오늘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골프매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글을 쓴다.
예전에 불과 제가 캐디에 입문했을 시기.. 아마 약 10여년전쯤 그때만 해도 내 기억에는 2~30대 젊은 골퍼분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젊은 골퍼뿐 아니라 여성 골퍼들도 지금처럼은 많이 계시지는 않았다
연습장에서 기본이 3개월이상 스윙연습에다 필드 나가려면 골프채구매부터 레슨비 골프웨어 등등 한두 푼이 드는 게 아니니 부담일 수밖에...
거기다 솔직히 나 또한 처음 스윙연습할 때 정말 재미가 없었다
티브이에서 보는 것처럼 연습장만 가면 진짜 한두 달이면 그런 예쁘고 멋진 스윙을 날릴 줄 알고 그저 상상만으로도 기뻤는데..
레슨프로님은 무려 3개월 가까이를 일명 "똑딱이"만 하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아! 너무 지겨웠다.. 그리고 프로님이 날 엄청 미워하는갑 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땐 왜 그렇게 똑딱이가 지겹던지....
요즘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고객들이나 주위지인들께 듣기로는
스크린이 생기면서 특히 젊은 남성분들은 레슨은 아예 받지 않고 유튜브나 sns, 또는 친구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듯 배워 스크린에서 한 두게임 하시면서 나름 돈내기로 스스로를 배웠다고 착각 하시는듯...
일명 머리 올리는 날도 백돌이들끼리 오시는 경우도 많이 봤다
한 번은 그날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어떻게 머리를 그것도 한분도 아닌, 두 분도 아닌, 세분이 올릴 수가 있냔 말이다!

세분이 머리 올리는 데다가 모시고 오신 분까지 네 분이 올 타이*리스트에서 공동구매로 골프클럽(골프채)을 구입하셔서
샤프트까지 똑같이 구입을 해서 본인들도 본인들의 클럽을 구분을 못해서 그날의 경기는 정말이지 최악 그 자체였다.
최소한 머리 올리는 건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으신 분과 같이 오셔서 매너라던지 경기진행 등등을 배우고 해야 하는데 요즘은
필드가 스크린이고 스크린이 필드 같고 구분이 없어진 듯하다
또한, 항상 티업시간보다 최소 30분 정도는 여유 있게 오셔서 미리미리 오늘의 그린스피드라던지,
몸을 좀 풀고 시작하는 게 매너이건만 꼭 한분 이나 두분이 티업시간이 다되가도록 내장을 않하셔서 여쭤보면 뒷팀을 먼저 보내면 안되냐고 하는게 아닌가?
당연히 안 되는 상황이지만 그날은 다행히도 중간중간 빈타임들이 있어서 한 팀은 패스를 해 드렸다
계속해서 기다리는데 이번에 또 한 팀만 더 패스하면 될 것 같다고 하는 게 아닌가!!
이젠 아무리 고객이고 뭐고 이건 아니다 싶어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한 팀패스한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너무 얇미운게 아닌가!
본인들이 늦으신걸 우리가 그 시간을 마치 맞춰서 나가야 한다는 그런 느낌이 아닌가!
요즘 젊은 고객님들이 그러시는 건지,, 아님 우리 골프장 내장고객들이 이렇게 매너가 없는 건지,, 나의 한계는 극에 달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캐디들은 시간이 곧 돈이다.. 고객들이야 티업시간에만 맞춰서 내장하시면 되지만 우린 티업시간보다 항상 2~3시간 전엔
기상과 동시에 출근을 해야 한다 물론 누가 그걸 알아달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매너라는 건 지켜줄 줄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
언제부터인지 골프가 매너운동이 아닌 비매너에다가 불륜의 상징,, 불륜하기 딱 좋은 운동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딱지가 붙는 게 너무 맘이 좋지 않다.
결국 경기과에 보고 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경기과에선.. 두 분만 모시고 나가라고 지시하신다..
그게 맞는 거지.. 언제 오실지도 모르는 지각생을 마냥 기다리는 건 당연히 아니지.. 그런데 그 두 분( 커플이었다)
나에게 기분 나쁘다는 티를 역력히 내신다.
솔직히 머릿속에선 차라리 캐디체인지 라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살짝 했다 이런 기분으로 이런 팀은 나가서 어떤 라운딩을 하게 될진 눈에 선하기에....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리 비매너에 성폭행범처럼 생긴 고객이 오시더라도
밝은 미소로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한 미소를 지어야 하는 게 우리 서비스업종의 운명인 것을.... 에휴~~~

결국.. 그분들.. 4번 홀에서 합류...
허겁지겁 오셔서 치시니 잘 맞을 리가 있나...
그러나 원래 비기너인 듯한데 계속해서 급하게 오느냐 계속 볼이 안 맞는다며...
그려려니 하고 계속 이어가는데 여성두분... 공주님들이었다... 그나마 남성 두 분은 그 여성 두 분 때문에 물어보지도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러더니,, 이 두 분이 합류하면서 점점 진행이 안되기 시작해서 맘이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카트에서 레이디티로 이동했는데
언제 내리실런지 한분은 화장을 하고 계시질 않나, 한분은 그때서야 볼 칼라 바꾼다면서 볼찾고 계시질 않나... 속이 터진다 터져!!
그런 매너~ 정말 별거 아니어서 가르쳐주기 애매한 눈치껏 알아서 해야 하는 그런 매너는 좀 어디에 쓰여있었으면 좋겠다!!
그것만으로 끝났다면 다행이다.. 사실상 그린에 온 되기도 전에 진즉에 더블파(양파)였는데 어찌어찌 온그린이 되었던 공주님 한분이..
그것도 완전 백(뒷핀) 핀이어서 퍼터만 눈으로만 봐도 대략 40미터는 쳐야 하는데 안치고 계신다..
눈치가 라이를 안 놔준다고 안치고 계시는 거다... oh my god!!
이럴 땐 우리 캐디들은 거의 다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라이 놔주면 그대로 치기나 하니?"
속된 말로 우리 오늘 여성 공주님들은 ,, 볼을 치시러 오신 게 아니다
사진 찍고, 화장하고, 공주 되고 싶어 오신 듯 보였다..
요즘 젊으신 고객님들이 모두 그런 건 물론 아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일부러 그랬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일부러 그랬다고 해봤자 나만 기분이 나쁘니 좋게 좋게 몰라서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려 하는 거다
그날.. 그 두 분의 공주님을 모시고 다니는 난 그나마 공주님이 네 분이 아닌 거에 감사하고 향단이 노릇 하느냐 무릎이 아무래도 아작이 난듯하다..
골프는 매너운동이며 동반자 한분이 기분이 상해있으면 다른 동반자 또한 샷에 영향을 받는다
조금만 옆사람을 배려하고 캐디언니도 사람이니 인격대우를 해주신다면 더욱더 기분 좋은 라운딩이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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